[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피도 눈물도 없이' 이소연이 하연주에게 세게 한방 먹였다.

8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77회에서는 배도은(하연주)이 하우스키퍼를 빼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오수향(양혜진)이 쓰러졌을 당시, 배도은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또 이를 목격한 하우스키퍼는 돈으로 매수했다.

이에 이혜원(이소연)은 배도은의 만행을 밝히기 위해 하우스키퍼의 증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그러나 간암 말기인 하우스키퍼는 현재 혼수상태로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하우스키퍼를 배도은은 눈에 불을 켜고 찾았고, 결국 하우스키퍼를 찾아내 그의 딸을 또다시 매수해 빼돌렸다.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배도은은 하우스키퍼가 있는 병실을 찾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해당 병실에는 하우스키퍼가 없었다. 알고 보니 배장군(강성진)의 도움으로 이혜원과 이준모(서하준)가 선수를 친 것.

이어 이혜원은 이준모와 함께 나타나 매수에 사용됐던 돈을 배도은에게 던지며 "네가 한 짓거리들 돈 따위로 해결 안 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배도은은 "나 좀 그만 괴롭혀"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고, 이혜원은 "누가 누굴 괴롭히냐. 한평생 고고하게 사신 우리 어머니, 성추행범으로 몰아서 비참하게 돌아가시게 하지 않았냐. 나 우리 어머니 명예 회복시킬 거다. YJ 안주인 되려는 너 때문에 몇 사람이 망가졌는 줄 아느냐"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배도은은 "내가 일부러 그랬냐. 날 미쳐 돌아버리게 만든 건 너다"라고 소리쳤고, 이혜원은 "네 죗값 다 치르면 그땐 안 괴롭힌다"라고 말했다.

그 가운데 오수정이 등장했고, 이혜원은 오수정에게 "어떻게 이모님이 배도은과 손을 잡을 수 있냐"고 따졌다. 하지만 오수정은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잡을만해서 잡았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피도 눈물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