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이 사회로 나왔다.

정준영은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이날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 정준영은 취재진과 마주했으나 고개를 숙이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2016년,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 버닝썬 전 MD 김모 씨 등과 강원도 홍천, 대구 등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을 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준영은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이는 '정준영 단톡방 사건'으로 불리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후 정준영은 2019년 11월 1심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5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명했고, 2020년 9월 대법원은 피고인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한 바다.

다만 검찰의 보호관찰 처분 요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은 피했다.

최종훈

한편 징역 2년 6개월을 받은 최종훈은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한 바다.

연예계를 떠난 것처럼 보였으나, 최근 일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Fanicon)에 최종훈의 채널이 입점되는 등 복귀 움직임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최종훈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약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한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 응원해 주길 바란다. 잘 부탁한다"고 밝혔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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