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스트레이 키즈, 해외 음악 페스티벌도 'K팝 앓이' [이슈&톡]

美 '코첼라'가 픽한 르세라핌·에이티즈…伊·英 가는 스트레이 키즈

2024. 02.05(월) 13:26
르세라핌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
르세라핌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르세라핌과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등 4세대를 대표하는 K팝 가수들이 해외 유명 음악 페스티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그룹 블랙핑크가 매년 20만 명 이상이 운집하는 미국 최대의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뉴진스가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를 접수한 데 이어 올해도 세계 각국의 유명 페스티벌에서 K팝 그룹 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첼라는 최근 공개한 라인업에 그룹 르세라핌과 에이티즈를 올려 발표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미국 래퍼 도자 캣(Doja Cat) 등 현지 정상급 뮤지션들이 이들과 함께 코첼라 무대에 선다.

르세라핌은 오는 4월 13일과 20일 코첼라 무대를 예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대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 기간에 이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됐다. 데뷔 2주년이 채 안 된 신예 그룹이 미국 음악 페스티벌 첫 출연을 코첼라로 장식한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하다.

르세라핌은 또한 이번 공연 라인업에서 헤드라이너 바로 아래 줄에 호명되는 이례적인 대우를 받아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페스티벌의 라인업은 대중성, 음악성, 장르의 다양성 등 여러 방면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완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공연 순서에 따라 스테이지 규모와 러닝 타임 등이 달라지는데, 르세라핌이 헤드라이너급 대우를 받고 있음이 이 라인업을 통해 드러나며 현지에서의 영향력을 확인케 했다.

르세라핌은 오는 19일 미니 3집 '이지'(EASY) 발매에 이어 코첼라 출연으로 미국 시장 내 인지도 굳히기에 나선다. 이들은 앞서 발매한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로 별다른 활동 없이 빌보드 차트 내 자체 최고 순위를 갈아치우며 기세를 보여준 바 있다.

에이티즈는 오는 4월 12일과 19일 코첼라 스테이지에 선다. 이들은 K팝 보이그룹 중 최초로 코첼라 무대에 오르게 됐다. 북미 지역에서 아레나 급 이상의 대규모 투어를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 '공연 강자'로 거듭난 이들은 코첼라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롤라팔루자 파리'(Lollapalooza Paris)의 부름을 받았던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이탈리아와 영국 등 유럽 대형 페스티벌에서 잇달아 헤드라이너로 발탁됐다.

이들은 오는 7월 12일 이탈리아 '아이 데이즈'(I-Days), 같은달 14일 영국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항드 파크'(BST Hyde Park)에 차례로 출연하는데, 두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초청받은 K팝 보이그룹은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르세라핌, 에이티즈, 스트레이 키즈 등의 해외 주요 음악 페스티벌 출연 소식은 팝의 주류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확인케 한다. 페스티벌은 팬덤으로 좌우되는 단독 투어와 달리 대중성과 영향력을 모두 갖춘 가수들로 꾸려지기 때문, 세계 주요 음악 축제에 초청되는 일이 잦아질수록 'K팝은 마니아에 한정된 장르'라는 문화적 편견 역시 허물어지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그룹 자체적으로도 이러한 유명 페스티벌 참석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단 시각이 많다. 세 그룹 모두 특유의 장르 소화력뿐 아니라 퍼포먼스에 특화된 팀으로 국내 K팝 시장서는 최정상급으로 통하는데, 이런 대형 페스티벌에서의 무대는 초 단위로 화제성을 낳는 만큼 이번 출연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과 신규 청취자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높다.

이들이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팀의 커리어에 한 획을 긋는 동시에 세계 음악시장에 K팝의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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