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작가·배우 노동조합, 파업 종료 "손실액 8조 가량" [TD할리웃]
2023. 11.09(목)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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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미국 할리우드 배우, 작가들이 뜻을 함께 한 파업이 4개월 여만에 종료됐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오후 118일간의 파업을 끝내는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의 잠정 합의를 승인했다"며 "파업은 9일 오전 0시 1분에 공식적으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안에는 배우들의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스트리밍 플랫폼의 재상영 분배금을 늘리며 건강·연금보험에 대한 기여금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배우들이 요구한 인공지능(AI) 활용에 관한 새로운 규칙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작가조합(WGA)은 지난 5월부터 넷플릭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등 할리우드 대기업들을 대표하는 제작자연맹에 맞서 파업에 들어갔다. 7월 14일부터는 배우 노조도 합류했다.

노동조합은 대형 제작사들이 플랫폼 OTT에서 재생되는 콘텐츠에 대한 수익금을 작가, 배우들에게 지급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작가 노조가 줄다리기 협상 끝에 지난 9월 말 먼저 합의에 도달한 뒤 파업을 끝냈다. 그러나 배우 노조는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과 AI 문제를 놓고 마지막까지도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번 파업으로 '듄2', '베놈3', '데드풀3', '미션 임파서블8'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제작 일정 및 개봉이 연기됐다. 이에 미국의 한 분석가는 이번 파업으로 60억 달러(약 7조 8,504억 원)에 달하는 손실이 나왔다고 보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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