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은' 판타지보이즈, 유준원 송사에 소울도 활동중단 [이슈&톡]
2023. 10.04(수) 11:48
판타지보이즈
판타지보이즈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판타지 보이즈(FANTASY BOYS)가 탈 많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판타지보이즈는 M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 2-소년판타지'(이하 소년판타지)를 통해 선발된 다국적 보이 그룹이다.

걸그룹 클라씨를 만든 '방과후 설렘'의 후속작으로 보이그룹 론칭을 대대적으로 앞세웠지만, 최종회가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별다른 화제성 없이 종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준원·김규래·홍성민·오현태·이한빈·링치·강민서·히카리·소울·김우석·히카루·케이단 등 12명을 꾸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현 시점에서 활동 중인 멤버는 10명뿐이다.

첫 번째 이탈은 데뷔 전이었다. 계약 문제로 우승자이자 센터인 유준원과의 송사가 불거졌다.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와 유준원은 수익 배분 요율 문제 등을 놓고 대립 중이다. 지난 8월 23일 팀을 나간 유준원은 펑키스튜디오에 전속계약효력정지 자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소송전과 별개로 감정 싸움도 계속되고 있다. 유준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부당하며 억울하단 주장을 펼치고 있고, 펑키스튜디오와 판타지보이즈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위임받은 포켓돌스튜디오는 계약서 부속합의서나 유준원의 어머니와 나눈 메신저 내용 등을 공개하는 강수를 둬 이에 맞서고 있다.

이들의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심문기일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1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한차례 미뤄졌다. 기일 연기를 두고도 양측은 "의도적 행동이다"와 "거짓 주장"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대립했다.

시끌한 상황 속 판타지보이즈는 정식 데뷔했다. 유준원의 이탈로 11인 체제가 됐다. 데뷔일 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멤버들은 "공백을 채우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응원해달라"는 답을 내놓았다. 홍성민은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11명 모두가 반디(팬덤명) 분들,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선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열한 명 모두가 센터라 생각해서 그 빈자리는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데뷔 열흘 만에 멤버 소울 역시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활동 멤버가 또 한 명 줄었다.

이번에는 불가피한 이탈이다. 중국인 멤버 소울은 최근 가정사에 전념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아버지와 외할머니의 건강이 악화돼 가족의 곁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울은 지난 8월에도 아버지와 외할머니의 건강 이상으로 급히 중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평소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멤버인 만큼 조만간 안정된 모습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고, 실제로 다시 복귀해 데뷔 활동에 참여했지만 남은 국내 활동에서는 소울의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다만 오는 21일 열리는 일본 팬 콘서트에는 합류할 전망이다. 소울이 직접 공식 채널을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럼에도 송사와 개인사에 의한 이탈이 계속되며 판타지 보이즈의 활동을 바라보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니만큼 그룹 자체보다 멤버 개개인의 팬덤이 더 강력하기 때문, 자칫 와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판타지 보이즈는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차트나 음악방송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 팬 콘서트 등을 통해 해외 팬덤 강화에 나선다. 위기를 극복하고 존재감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유준원 | 판타지 보이즈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