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헤어진 연인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구속된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A씨의 불법 도박 혐의가 뒤늦게 드러났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엄철 부장판사)는 7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공갈 미수, 상습 도박 등으로 구속기소된 A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대부분의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피해자에게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취지의 말로 협박했다는 건 사실과 차이가 있다"며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A씨가 지난 2016년부터 지난 2월까지 40억 원대의 인터넷 도박을 한 사실이 추가로 나타났다. 1300차례에 걸쳐 인터넷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거에 촬영한 나체사진과 영상을 몰래 유포하겠다고 전 여자친구 B씨를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과거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A씨는 승마선수로 전향한 후,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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