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신비주의 열애’를 이어갈 전망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후배인 그룹 블랙핑크 제니와의 열애설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물음표만 남겼다.

24일 지드래곤과 제니가 1년 정도 교제를 했고, 소속사를 비롯해 가까운 지인, 제니의 어머니 등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열애설이 제기됐다.

관련해 두 사람의 소속사 YG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해 회사가 확인해주기 어렵다. 양해를 부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YG가 지드래곤의 열애설에 대처하는 전형이었다. 첫 열애설 때부터, 수차례 이러진 열애설에 모두 비슷한 입장을 내고 말을 아꼈다.

지난 2015년 재일교포 출신 모델 미즈하라 키코와의 열애설은 함구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 미즈하라 키코의 한국 입국 당시 YG 관계자의 차량을 이용한 점 등이 열애의 증거가 됐지만 YG는 관련 내용을 함구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일본 모델 고마츠 나나와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일본 현지에서 먼저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의 비밀 계정 해킹으로 함께 찍은 사진들이 유포되며 불을 지폈지만 역시 별다른 입장이 없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과는 무려 네 번이나 열애설에 휩싸였다.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삭제되는 일도 있었다. 이주연 측은 “친구 사이”라며 부인했지만, 지드래곤 측은 역시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열애설에 대처하는 지드래곤의 자세는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다. 그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열애설, 결별설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 정확하지 않다”는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

열애, 결별설은 활동 내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인정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문제이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여자 입장에서 봤을 때 피해가 많이 갈 거라 생각한다. 상대방이 공개할 생각이 있다면 공개할 거다. 알릴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아이돌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열애설에 솔직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온라인을 통한 목격담 공유 등이 자유로워지며 ‘거짓된 입장’을 정하는 것에 오히려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함구를 향한 시선도 그리 곱지 않다. 오히려 솔직한 자세로 팬들과 소통하며, 응원을 바라는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지드래곤이 언제까지 ‘신비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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