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너목보8'에서 가수 하동균과 김필이 음치 수사에 실패했다.

19일 저녁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8'(이하 '너목보8')에서는 하동균과 김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음치 수사에 나섰다.

이날 최종 선택을 받은 미스터리 싱어 6번은 도발적인 포즈를 지으며 등장했다. 그는 제천 아리아나 그란데, 대안학교, 1인 출판사 등의 키워드를 갖고 '너목보8'을 방문했다.

김필은 고난도 키워드에 당황했다. 그는 "제가 본 회차랑 많이 다르다. 너무 모르겠다. 외형적으로는 노래를 잘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동균 역시 "키워드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을 자신 있게 표현하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해 역시 "종합 예술인 같다. 예술적인 끼가 굉장히 넘친다. 음악과 1인 출판을 같이 하실 것 같다. 창작을 계속 배설하시는 분이다"라고 칭찬했다.

미스터리 싱어 6번은 2라운드 립싱크, 3라운드 가수의 증거 코너를 거친 뒤, 최후의 1인이 됐다. 이후 미스터리 싱어 6번의 두 가지 정체가 공개됐다. 실력자라면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었다. 또한 1인 출판사를 열어 책도 쓴 적이 있다.

하지만 음치라면 목수였다. 가족이 살 집을 직접 짓기 위해 아빠를 도와 일을 시작했다. 18살부터 시작해 벌써 2년째 일을 하고 있다. 건축에 대한 진심을 알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너목보8

하동균과 김필은 미스터리 싱어 6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를 너무 완벽하게 립싱크를 했다. 실력자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그루브였다. 완벽하게 실력자라고 믿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세 사람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함께 불렀다. 먼저 하동균은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를 뽐내며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김필은 쌓인 눈마저 녹여버리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했다.

하동균과 김필의 간절함과 달리 미스터리 싱어 6번은 음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확인한 두 사람은 마음을 다잡고 노래에 몰입했다. 이들은 인이어를 빼고도 꿀 보이스를 선보였다.

음치 목수 이아진은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한국의 가우디를 꿈꾸는 2년 차 목수다. 우선 코로나19 때문에 의료진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다. 그분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머지는 코로나19가 괜찮아지면 스페인으로 건축 공부하러 배낭여행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본 하동균은 "또 실패했다. 이제 지켜만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net '너목보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