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최성봉이 근황을 전했다.

소속사 봉봉컴퍼니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성봉이 지난달 13일 두 번의 수술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암과 투병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최성봉은 소속사를 통해 "말로만 표현하는 감사는 나를 헤아려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충분히 전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며,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 메시지는 자신이 살아갈 이유를 상기시켜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최성봉 자신은) 먼 길을 홀로 걸어왔으며, 삶에 죽음도 두렵지 않다"라면서도 "하지만 이 전투에서 싸워 이기고 싶다.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며, 내 목소리와 노래를 통해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의사 소견에 따르면 최성봉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다. 종양이 제거되지 않은 곳에서 또다시 전이되지 않도록, 여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소속사는 "현재 최성봉 군의 상태는 매일 고통에 대처하고 있으며, 어떤 날에는 자신의 숨이 멈출 수도, 극복할 수 없는 두려움을 대처해야 할 시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그가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삶이었다. 그가 숱한 역경을 극복해 누군가의 희망의 아이콘이 된 것처럼, 이 아픔 또한 극복해낼 것이고, 희망의 아이콘으로서 최성봉을 바라봐 주는 분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의 책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라는 제목처럼 이번 아픔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성봉 군에게 보내 주신 사랑과 응원 메시지,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선 지난달 13일 최성봉이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티브이데일리의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최성봉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이후 기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서바이벌 오디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구타로 5세에 고아원을 나와 길거리에서 껌팔이와 막노동 등으로 연명한 사연 등을 바탕으로 관심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