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T1419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T1419 (노아, 시안, 케빈, 건우, 레오, 온, 제로, 카이리, 키오)의 데뷔 싱글 ‘비포 선라이즈 파트. 1’(BEFORE SUNRISE Part. 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1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T1419는 그룹 모모랜드 등이 소속된 MLD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IT 기업 NHN, 소니뮤직(Sony Music)이 손잡고 론칭한 아이돌 그룹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동시 데뷔를 목표로 기획한 프로젝트로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한국인 멤버 5명, 일본인 멤버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비주얼은 물론 보컬과 랩, 퍼포먼스, 프로듀싱, 언어 회화 능력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춰 데뷔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팀명은 ‘첫 만남’을 담고 있다고 했다. 리더 노아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를 의미한다. T는 ‘티네이저’(Teenager), 14와 19는 ‘14세부터 19세’를 의미한다. 팀명을 보면서 연습할 때의 초심을 찾자는 의미이기도 하고, 나도 그렇고 10대들은 고민이 많은 나이다. 그런 10대들의 고민을 대변하고 동시에 아우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건우는 “T1419는 우리의 첫 이름이자 가칭이기도 했다. 이제보니 우리 팀명보다 멋있는 팀명은 없는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 ‘비포 선라이즈. 파트1’…‘아수라발발타’

이날 첫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무대를 하고 나니 데뷔가 실감이 난다. 아직까지도 많이 떨리지만 동생들과 무대에 서니 이제야 실감이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시안은 “일단은 조금 몸이 풀리는 것 같아서 긴장도 풀리는 것 같다”라고 했고, 건우는 “시작할 때는 조금 긴장됐는데 춤추고 노래를 부르고 하니 많이 가벼워진 것 같다”라고 했다.

‘비포 선라이즈. 파트1’는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T1419의 첫 여정이다. 총 4부작으로 시리즈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각 시리즈를 대표하는 천체 현상들은 T1419의 성장기를 표현함과 동시에 거대한 세계관을 그려낼 예정이다. 첫 번째 장을 구성하는 천체 현상은 '개기일식'이다. 태양이 달에 가려진 개기일식을 본능이 자아를 지배해버린 시기를 표현했다.

시안은 “오롯하고 완전한 내 자신으로 성장을 뜻하는, 그 여정을 담은 첫 앨범이다. 성장기, 청소년기를 담은 앨범이다. 소년으로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아수라발발타’는 힙합, EDM 기반에 트렌디한 사운드와 독특한 소스의 테마 리드가 특징인 곡이다.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뜻을 담은 주문으로 앞으로 펼쳐질 T1419 아홉 멤버의 찬란한 미래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키오는 “노래를 듣자마자 진짜 좋았다. 멋있는 노래를 좋아해서 정말 좋아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T1419만의 무기

T1419 멤버들은 그룹이 가진 무기로,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그룹이라는 점과 완성형 신인이라는 점을 꼽았다.

제로는 “한국인 5명, 일본인 4명이 하나 돼 보여주는 무대 케미와 조화에 주목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티오와 건우는 프리 데뷔곡으로 주목받았던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준비된 그룹임을 강조했다.

T1419는 데뷔에 앞선 지난해 10월 프리 데뷔곡 ‘드라큘라(Dracula)’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전자기기, 온라인 플랫폼에 중독된 현대인들을 드라큘라의 흡혈에 비유한 가사로 주목받으며 공개 4일 만에 조회수 약 700만 건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에서도 개최 역사상 최초로 타이틀송 ‘로우’(ROW)를 발매했고 60분간 단독 공연을 소화해 놀라움을 안겼다.



◆ 글로벌 신인으로 한 발짝

하이브리드 그룹인 T1419는 한국, 미국, 일본에서 동시에 데뷔한다.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대형 그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 공략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라고 봤다. 시안은 “타 그룹 선배들이 시상식이나 방송에 나와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것을 보고 언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타국 분들과 마음과 마음을 열어 소통하는 게 언어만큼 중요한 것이 없구나라고 생각해서 다른 언어도 공부 중”이라고 했다.

케빈은 “중국어와 스페인어도 공부 중”이라며 “목표는 전세계 어디에 가서도 그 국가 언어로 인터뷰하고, 소통하고,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롤모델은 방탄소년단

건우는 “연습하면서 닮고 싶었던 아이돌은 방탄소년단 선배들”이라며 무대를 보면서 롤모델로 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건우는 “방탄소년단 선배의 무대를 보면서, 각 잡힌 퍼포먼스와 높은 수준의 표정 연기를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한 곡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우리 자신, 자체를 보여줄 수 있고 표현력도 엄청 뛰어났으면 좋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갖고 싶은 수식어는 ‘T1419’라며 “T1419 자체가 수식어이고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또 노아는 “T1419는 늘 꿈 너머의 꿈을 꾼다. 어제는 데뷔가 꿈이었다면 오늘은 T1419 전부가 행복하길 꿈꾸고, 행복 만끽하며 내일은 선한 영향력을 주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일아며 “매일 새로운 목표 생겨나니 T1419 꿈에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LD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