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쇼미더머니9' 우승자는 릴보이로 최종 결정됐다.

18일 밤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이하 '쇼미9')'에서는 대망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주 세미파이널 경연을 통해 TOP4로 선정된 머쉬베놈, 스윙스, 래원, 릴보이가 한국 힙합 씬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극할 '영 보스(Young Boss)' 타이틀을 두고 파이널 무대에서 경합을 펼쳤다.

'쇼미9' 첫 출연부터 매회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며 'Another Level'로 불리는 스윙스는 자타공인 최강의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세미파이널에서 우승후보 원슈타인을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래원은 "반전의 역사를 한 번 더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뛰어난 실력과 위트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우승후보로 떠오른 머쉬베놈 역시 '영 보스'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듣는 순간 빠져들게 만드는 래핑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를 선보여온 릴보이는 "우승자로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1라운드에서 머쉬베놈, 스윙스, 래원, 릴보이 순으로 무대를 펼쳤고,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 릴보이가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머쉬베놈, 래원, 스윙스 순이었다.

이어 2라운드가 진행됐고, 최종 3위는 래원, 4위는 스윙스로 결정됐다. 릴보이와 머쉬베놈 중 대망의 파이널,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는 가운데, MC 김진표는 '쇼미9' 최종 우승자로 릴보이를 호명했다. 이로써 릴보이에게는 총상금 1억원과 초호화 뮤직 비즈니스 플랜이 지원된다.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던 릴보이이었지만, 시작부터 '쇼미9'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솝꼽혔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하며 '영 보스'로 재기에 완벽히 성공했다.


릴보이는 동료들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다들 너무 수고 많았다. 자이언티, 기리보이 프로듀서 님들 너무 고생 많았다. 진짜 이 쇼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걸 뒤에서 다 보게됐는데, 그 노력에 감사드리고, 저에게 음악의 확신을을 준 프로그램이자 쇼였던 것 같다"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자이언티는 "'쇼미9'을 시작했을 때는 이런 기쁨을 느낄 생각조차 기대조차 안 했는데, 여정을 함께해준 기리보이에게 감사하고, 다른 프로듀서들, 안무가들,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견뎌준 릴보이에게 진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기리보이는 "'쇼미9'하면서 자이언티 형이랑 하는 거니까 진짜로 음악을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너무 열심히 해서 감정 이입을 하게 되더라"라며 "내 친구, 10년 전에 친했는데 연락을 안 했는데, 이번에 차 타고 대화하는데 진짜 옛날에 알고 지낸 것처럼 너무 친하게 반응이 나오더라. 릴 보이와 우승했다는 게 뿌듯하다. 수고했다"고 뿌듯해했다.

준우승 머쉬베놈 역시 릴보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Mnet '쇼미더머니9(쇼미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