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에버글로우 멤버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함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던 출연진과 스태프들도 자발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에버글로우의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멤버 이런(왕이런)과 시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의 확진 소식을 듣고 보건 당국에 신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같은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숙소를 쓰고 있는 에버글로우 멤버들 역시 함게 검사를 진행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버글로우의 경우, 지난 9월 21일 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라 디 다'(LA DI DA)의 음악방송 활동을 마무리한 상태로 최근 타 아이돌 그룹들과 접촉하는 스케줄은 많지 않았다. 다만 지난 24일 KBS2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진행해, 해당 프로그램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감염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당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에버글로우와 함께 김현철, 주현미, 거미, 틴탑 등이 녹화에 참여했다. MC 유희열은 가장 가까이에서 이런, 시현과 대화를 나눴다. 녹화 중이라 모두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측은 2일 "어젯밤 에버글로우 멤버 이런과 시현의 확진 판정 연락을 받고 지난주 화요일 함께 녹화에 참여했던 MC 유희열 씨와 모든 출연진, 일부 제작진과 작가들은 오늘 새벽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희열과 김현철 등 출연진들의 소속사 역시 같은 입장을 냈다.

또 '유희열의 스케치북' 측은 "이런의 역학조사는 해당 보건소에서 오늘 오전에 실시할 예정이고,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제작진들도 오전에 모두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버글로우의 소속사 역시 "(이런, 시현과)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아티스트 및 스태프, 직원들은 검사를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라며 "확인이 되는대로 이상이 있을 시 이에 대한 후속 조처 및 추가 동선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

양성 판정을 받은 이런, 시현은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며, 음성 판정을 받은 남은 멤버들 및 밀접 접촉한 직원 등은 2주간 자가격리 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