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TIME)가 성정하는 '2020년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26일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포함된 '올해의 인물' 후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타임지는 "올해 좋든 나쁘든,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이나 그룹에 대해 투표해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타임지는 80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벌이고 있다. '올해의 인물'은 오는 12월 10일 발표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에 발표한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새 역사를 썼다.

또 25일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로 지명됐다. K팝 최초이자 아시아 가수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상으로 통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랜드슬램' 달성에 한발짝 다가갔다.

블랙핑크는 지난 10월 발표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주요 차트 중 하나인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14억뷰를 돌파하며 K팝 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와 '붐바야'도 유튜브 조회수 10억뷰를 넘어선 상태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경쟁할 '올해의 인물' 후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이다.

타임지는 1920년대부터 그 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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