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방탄소년단과 싸운다. 3개월째 장기 롱런 중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신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맞붙었다.

20일 오후 2시 방탄소년단 새 앨범 'BE(비, Deluxe Edition))'가 발매됐다.

이날 발매된 'BE'에는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을 비롯해 신곡 '내 방을 여행하는 법' '블루 & 그레이(Blue & Grey)' '스킷(Skit)' '잠시' '병' '스테이(Stay)'가 수록됐다. 앞서 싱글로 발매됐던 '다이너마이트' 역시 마지막 트랙으로 함께 실렸다.

전방위적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 답게 오후 2시라는 애매한 시간대의 발매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일 앨범 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팬덤의 화력과 대중의 관심이 더해져 '라이프 고즈 온'은 발매 1시간 만에 음원 사이트 멜론 '24Hits' 차트에 100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 차트가 24시간 동안의 스트리밍, 다운로드 기록을 집계해 순위를 낸다는 것을 고려하면 단 1시간 만에 이 차트에 진입한 것은 고무적인 기록이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도 앨범 전곡을 줄 세웠다. 수록곡들까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위력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이 수록곡들 사이에 지난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가 끼어들어 경쟁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멜론 24Hits 차트 1위는 '다이너마이트'다. 최근 순위를 재탈환 해 70일 이상 1위를 달성, 올해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두 곡이 경쟁 구도에 놓이는 상황이 발생한 것. '다이너마이트'가 1위 기록을 수성한다면 신기록이 지속되는 것이고, 신곡 '라이프 고즈 온'이 1위를 탈환한다면 이 자체가 새로운 기록이 될 수 있다. 방탄소년단에게는 행복한 고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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