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11월 둘째주(11월 9~15일)에는 다양한 앨범이 발매됐다. 그룹 여자친구와 엘라스트가 컴백했고, 그룹 제이와이제이(JYJ) 출신 가수 김준수(시아, XIA)와 그룹 핫샷 출신 가수 하성운,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솔로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또 싱어송라이터 조동희와 이적, 적재가 신보를 냈다.

◆ 하성운 - '미라지'(Mirage) (발매일 11월 9일)



하성운의 네 번째 미니앨범 '미라지'에는 타이틀곡 '그 섬'(Forbidden Island)를 포함해 총 5곡이 담겼다. 기존 솔로 앨범들이 하성운 자신의 이야기를 주로 했다면, 이번 앨범은 '너와 나' '우리'가 이어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니다. 타이틀곡 '그 섬'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신기루처럼 환상적인 섬에 가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김지하 - 힘을 뺀 듯 하면서도 더 묵직해진 창법이 인상적.

◆ 태민 -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 : 액트 2'(Never Gonna Dance Again : Act 2) (발매일 11월 9일)



태민의 정규 3집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 : 액트 2'에는 타이틀곡 '이데아(IDEA:理想)를 포함해 총 9곡이 담겼다. 프롤로그 싱글과 '액트1'에 이어 정규 3집의 대서사시를 마루리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이데아'는 가볍고 스타일리시한 섹션과 그루비하고 강렬한 섹션이 선명한 대비감을 이루는 댄스팝 곡이다. 가사를 통해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모티브로 이전의 자신을 벗어나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풀어냈다.

김지하 - 앨범에 담아낸 메시지들, 태민의 세련된 보컬이 다 매력적. 타이틀곡에 깜짝 등장하는 보아 목소리도 인상적.

◆ 여자친구 - '회 : 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 (발매일 11월 9일)



여자친구의 정규 3집 '회 : 발푸르기스의 밤'에는 타이틀곡 '마고'(MAGO)를 포함해 총 11곡이 담겼다. '회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인 이번 앨범에서 여자친구는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현대적 마녀'로 변신했다. 다양한 경험 후 비로소 자신의 욕망과 마주할 때, 타인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타이틀곡 '마고'는 디스코 장르의 곡이다. 새롭게 피어나 당당히 인생의 주인이 된 나를 노래하고자 했다.

김지하 - 수록곡들도 공들인 느낌. 멤버들의 성장이 돋보임.

◆ 김준수(시아) - '핏 어 팻'(Pit A Pat) (발매일 11월 10일)



김준수의 두 번째 미니앨범 '핏 어 팻'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핏 어 팻'을 포함해 총 4곡이 담겼다. 요즘 같이 모두가 힘든 시기, 음악의 힘을 빌려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는 김준수의 생각에서 출발한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리드미컬한 하우스 댄스 장르의 곡이다. 서로가 꿈꿔온 시간으로 함께 가는 여정 속에서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피터팬이 되겠다는 판타지적인 가사를 갖고 있다.

김지하 - 김준수표 발라드들이 인상적.

◆ 조동희 -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 (발매일 11월 11일)



조동희의 두 번째 정규앨범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1곡이 담겼다. 그룹 어떤날 2집 수록곡 '초생달'의 리메이크 버전을 제외한 앨범 전곡을 조동희가 직접 작사했고, 작곡은 조동희와 조동익이 나눠 맡았다. 타이틀곡은 '우리가 가진 슬픔이란 것은 아름다움으로부터 오는 것 같다'라는 말에서 시작된 곡이다.

김지하 -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는 곡들. 가사와 보컬, 멜로디가 가을 감성 자극.

◆ 엘라스트 - '어웨이크'(Awake) (발매일 11월 11일)



엘라스트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에는 타이틀곡 '눈물자국'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첫 앨범의 타이틀곡 '기사의 맹세'와 서사의 흐름을 함께하는 곡이다. 사랑과 맹세, 그리고 이어지는 배반과 오해, 세뇌와 각정 드으이 이미지를 담고 있다.

김지하 - 풍부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들.

◆ 이적 - '트레이스'(Trace) (발매일 11월 11일)



이적의 정규 6집 '트레이스'에는 김진표와 함께한 타이틀곡 '돌팔매'를 포함해 총 12트랙이 담겼다. 신곡 9곡과 '나침반' '숫자', 올해 발표한 코로나 위로송 '당연한 것들'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함께 싸우겠다'는 다양성과 연대에 대한 철학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곡이다.

김지하 - 귀가 시원해 지는 음악들. 또 울림이 있는 음악들. 전곡 추천.

◆ 적재 - '2006' (발매일 11월 12일)



적재의 두 번째 미니앨범 '2006'에는 타이틀곡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을 포함해 총 5곡이 담겼다. 2006년 적재의 시선에서 마주한 추억, 감정,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이다. 본인의 색채와 이야기를 진하게 담았다. 타이틀곡은 곡 전반의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 선율에 적재 특유의 감성을 더해 만든 곡이다.

김지하 - 왠지 아련해지는 적재 감성.

[정리=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