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 논란 이후 9년 만에 침묵을 깼다. SNS를 통해 소통하겠다고 나섰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고영욱은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스타그램 주소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영욱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죠.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영욱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또한 고영욱은 과거 어머니의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고영욱은 "저희 엄마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봅니다"라면서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소통을 예고했다.

고영욱의 SNS 재개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감이 일고 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2013년 대법원은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 선고와 함께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지난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으며, 전자발찌 착용 기간은 지난 2018년 7월 부로 만료된 상태다.

출소 이후 고영욱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자신의 죄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론은 여전히 그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일으킨 고영욱의 SNS 재개를 두고 일각에서는 복귀를 하기 위해 간을 보는 것이 아니냐는 날선 비난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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