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배다해가 스토커를 고소했다.

배다해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랜시간 바보같이 참고 또 참아왔던 스토커 악플러에 대한 충분한 증거수집 후 이제야 고소 진행을 완료했다"고 적었다.

그는 "최근 뮤지컬과 연극 공연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찾아와 접촉을 시도하며 상습적 협박을 일삼고 지방 공연장 숙소까지 알아내 찾아오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님과 증거를 모으는 동안 신변보호 요청을 하고 신고를 해도 스토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하지만 다시 힘을 내어 담대하고 당당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한 이상한 사람의 잘못된 행위로 소중한 내 삶이 고통 속으로 빠져드는 일은 더는 용납하지 않기로 용기를 내고 있다"며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내가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했다.

배다해는 형사 고소와 함께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이날 공개한 고소장에 따르면 배다해는 공갈미수 및 상습협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배다해는 최근 뮤지컬 '모차르트', 연극 '유관순 9월의 노래'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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