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을 끌어 모아 화제가 됐던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재개된다. 역시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게 될 것으로 예상돼 응원과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전국투어 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로 이름을 바꿔 재개된다. 오는 10월 30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강릉, 대구, 인천, 청주, 고양, 수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호성적을 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연한다. 역시 톱7에 이름을 올렸던 김호중은 군 복무가 시작된 관계로 참여하지 않는다. 김호중은 앞선 공연도 개인 스케줄에 따라 출연 여부를 결정해 왔다.

앞선 콘서트에 참여했던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 12인은 지역별로 번갈아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3월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부터 장안의 화제였다. 임영웅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폭발적 인기를 끌며 이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콘서트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4월부터 예정돼 있던 콘서트가 무려 4차례 연기됐다. 지난 7월 말 공연 때는 공연 직전 송파구청의 행정명령이 떨어지며, 강제로 공연을 접어야 했다. 제작사를 억대 손실을 호소하며 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첫 공연은 지난 8월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2주 동안 총 10회에 걸쳐 공연이 진행됐다. 매 공연마다 5000명씩 총 5만 명이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모였다.

하지만 3주차 공연 직전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됐다. 2단계와 2.5단계를 오기며 공연이 다시 한 번 무기한 연기됐다. 서울 공연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으며 지방 공연들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미스터트롯 콘서트' 재개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려 있었다. 남은 공연 예매자들 뿐 아니라 지방 공연을 기다리던 관객수 역시 상당했다. 또한 다른 공연 제작자들 역시 '미스터트롯 콘서트' 재개 여부에 관심을 보이며, 하반기 공연 계획을 정비했다.

이날 공연 재개가 확정되며 팬들은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지방 공연들이 줄줄이 예정되며, 전국구에서 해당 지역에 팬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함성 금지, 문진표 작성 등 정부 권고 방역지침을 지킨다지만, 대규모 인원이 밀폐된 공간에 모이기 때문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공연 제작사 역시 이를 의식하는 눈치다. 제작사는 "전 세계 최초의 5000명 대규모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경험을 토대로 정부와 질병관리청에서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가며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다시 한 번 계획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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