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친오빠가 누리꾼들과 언쟁을 벌인 것을 사과했다.

설리 친오빠인 최모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 저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희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어온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라며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 언행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동생이 받아온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은 나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최근 고 설리를 조명한 MBC '다큐플렉스'가 방송된 이후 일부 누리꾼과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였다.

특히 설리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이 지난 12일 온라인에 생전 설리와 가족이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벌였으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한 글에 직접 반박글을 올리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최씨는 가족보다 더 친밀했던 친구가 설리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면서 "진짜로 옆에 있어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지만, 화살이 되려 그를 향하자 사과문을 올리며 이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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