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클릭비 출신 방송인 김상혁과 쇼핑몰 CEO 송다예의 ‘이혼 과정’을 두고 온라인이 시끌하다. 송다예가 혼인 신고가 없었던 ‘사실혼’ 관계를 정리한 것일 뿐 ‘이혼 조정 절차’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말이 엇갈렸다.

김상혁의 소속사는 지난 4월 “(김상혁이) 배우자와 견해의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안타깝지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서로를 응원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4월 백년가약을 맺은 지 1년여만의 파경 소식이었다.

김상혁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나 잘살아 보려고 애썼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잘 살아야 하는데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이혼을 인정했다.

또 “다 나의 불찰인 것만 같다. 잘해준 거보다 못 해준 게 많은 거 같아 마음이 많이 무겁다.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정말 죄송하고 힘들다”고 했다. 김상혁의 심경 글 이후 이혼 이유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들이 제기됐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김상혁이 송다예를 폭행해 이혼을 하게 됐다는 루머가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송다예가 결혼식 전날 얼굴에 멍이 들어있었고, 이후 두 사람을 경찰서와 병원 등에서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게재되기도 했다. 김상혁 측은 법적 대응을 앞세워 루머를 반박했다.

최근에는 두 사람의 이혼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소속사에서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합의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송다예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였으며, 이혼 절차를 밟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송다예는 “사실혼 관계를 끝내는 조건으로 결별 사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다”라며 “재산 분할의 경우 법적 부부가 아니었기에 해당 사항이 없었으며 자신의 명의로 된 집에서 함께 살다 김상혁이 나간 것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힘들었던 관계를 끝내 후련했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을 아주 잘 살고 있다. 이제 와서 양측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 난처하고 불쾌하다. 더 이상 어떤 식으로든 (김상혁과) 엮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후 김상혁과 송다예의 이혼 이유를 둘러싼 추측들이 또다시 온라인을 뒤덮었다. 김상혁과 송다예는 주요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틀째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상혁의 소속사는 “연예인의 사생활이기 때문 밝힐 입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상혁은 지난 1999년 아이돌 밴드 클릭비로 데뷔했다. 음악 활동과 예능 활동을 병행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2005년 4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그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라는 말로 구설에 올랐다. 연예 활동을 다시 시작한 후에는 이 말을 유행어처럼 사용하며 관심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