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연애의 맛2’가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갑작스러운 종영을 알렸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2’)가 지난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종영을 알렸다. 당일인 19일 밤에는 고주원 김보미, 오창석 이채은, 숙행 이종현, 이재황 유다솜, 천명훈 조희경 커플의 마지막 촬영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8년 9월 첫 시작을 알린 ‘연애의 맛’ 시리즈는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예능프로그램이다. 만인의 관심사인 ‘사랑’ ‘연애’를 소재로, 싱글 스타들에게 이상형을 매칭 시켜주는 프로그램은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1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시즌1이 종영을 알린 프로그램은 이별한 김종민 황미나를 제외한 모든 커플의 이야기를 흐지부지 마무리돼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후 3개월 만인 5월, 시즌2로 돌아온 ‘연애의 맛’은 고주원과 김보미가 시즌1에 이어 재출연했으며 가수 장우혁, 배우 오창석, 이형철과 함께 새 출발을 알렸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가수 숙행, ‘연애의 맛’ 패널 천명훈, 배우 이재황이 합류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고정 출연진의 자리를 메웠다.

‘리얼 연애’를 표방한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 결혼까지 골인한 이필모 서수연에 이어 새로운 공개 연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오창석이 이채은과의 공개 연애를 선언하면서 프로그램은 또다시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실제 연인이 성사되는 것과는 별개로, 이번에도 갑자기 종영을 알린 ‘연애의 맛’의 시그니처는 ‘통보식 종영’이 됐다. 때문에 지난 8월 첫 출연한 이재황 유다솜은 한 달 만에 종영을 맞았으며,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던 고주원 김보미는 시즌2에서도 못다 한 이야기로 마무리됐다. 또한 2회 이후 사라진 장우혁은 마지막에도 당연히 없었으며, 해외 스케줄 탓 당분간 촬영이 불가하다던 이형철 신주리의 이야기도 없었다.

프로그램과 커플들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는 이번에도 ‘역대급 열린 결말’만이 남게 됐다. 여러 커플들의 이야기가 매듭지어지지 못한 채 흐지부지 끝이 났지만, ‘연애의 맛’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새 시즌을 예고했다.

또 언제 어떻게 ‘연애의 맛’대로 끝날 버릴지 모를 새 시즌은 10월 10일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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