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연예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아이돌 아이콘의 비아이가 마약류 구매ㆍ흡연 의혹에 휩싸였다. 주력 아이돌 그룹에 흠집이 나며 YG의 주가가 또 휘청이고 있다.

12일 오후 3시 17분 기준 YG의 주가는 전일대비 4.05%(1350원) 하락한 3만19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불거진 비아이의 '마약 스캔들' 이후 쭉 하락세를 타고 있다. 디스패치는 이날 비아이가 지난 2016년 지인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토대로 이와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는 지난 2016년 8월 지인 A씨에게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LSD)에 대해 물으며 구매 의사를 드러냈다. 가격과 개수, 흥정 등 구체적 내용이 담겼다. 대화에는 대마초 흡연은 인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겼다.

YG는 디스패치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고, 비아이는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약류에 의지하고 싶었지만, 그 마저도 두려워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개된 대화 내용과 동떨어진 입장에 누리꾼의 반감만 커지는 모양새다.

YG의 주가는 최근, 이슈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30ㆍ본명 이승현)가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후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달 27일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지며 또 한 번 타격을 입었다.

이후 안정세를 타는 듯 했으나, 비아이의 마약 스캔들에 또 다시 하락 곡선을 그리게 됐다. 비아이는 아이콘의 음악을 주로 만들어 온 팀의 주력 멤버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