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모모랜드가 7인조로 돌아왔다. 모모랜드는 멤버 태하와 데이지의 빈 자리가 있었지만, 모모랜드다운 흥으로 쇼케이스 현장을 꽉 채웠다.

모모랜드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쇼 미(Show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렸다.

'배엠(BAAM)' 이후 9개월 만에 돌아온 모모랜드는 이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제인은 "그간 좋은 반응을 얻었어서 이번 앨범에 더 큰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춤 추고 노래 불러보면서 중독성을 느꼈다"며 "타이틀곡 '아임 쏘 핫(I'm So Hot)'도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타이틀곡 '아임 쏘 핫'은 어딜 가나 주목받고 화제의 중심이 되는 핫한 모모랜드의 인사이더 라이프를 플렉스한 가사로 귀엽고 재치 넘치게 표현한 곡이다. 재지(Jazzy), 브라스(Brass)로 이뤄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쇼 미'에는 '아임 쏘 핫'을 비롯해 '홀리데이(Holiday)' '빛나' '왓 유 원트(What U want)' '폴링 유(Falling U)'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모모랜드는 여전히 활기찬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지만, 두 멤버의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앞서 모모랜드는 지난 14일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태하와 데이지의 건강과 개인적 사유로 인해 이번 앨범 활동에서 쉬어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7인조로 컴백을 결정했다"며 "두 멤버는 향후 앨범 발매 시 재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혜빈은 "태하와 데이지의 치료 때문에 컴백 시기가 안 맞아서 함께 하지 못 했다. 두 사람은 열심히 치료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7인조로 활동하게 돼서 마음이 안 좋다. 그래도 이번 활동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두 친구 몫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모랜드는 두 멤버의 빈 자리를 특유의 흥으로 메웠다. 다른 멤버들이 이야기할 때도 신나게 반응했고, 취재진 앞에서 "여러분 마음 속에 1위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이러한 흥 넘치는 모습은 모모랜드의 색깔이 됐다. 모모랜드는 "흥이라는 콘셉트가 생겼다는 것에서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며 "확실한 색깔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모모랜드는 흥 넘치는 색깔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임 쏘 핫' 또한 모모랜드의 흥이 제대로 드러난 곡. 이에 모모랜드는 '뿜뿜' '배엠'을 넘는 또 하나의 히트곡 탄생을 노리고 있다. 제인은 "원더걸스 선배님들 '쏘 핫'이 대히트를 쳤으니까 저희 '아임 쏘 핫'도 히트를 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모모랜드의 새 미니앨범 '쇼 미'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