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성접대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가짜뉴스'라며 성접대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26일 SBS funE는 지난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직원 김 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카카오통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승리는 서울 강남의 한 대형 클럽에서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지시하며 여성들을 동행시키려 했다. 특히 "잘 주는 애들로" "호텔방" 등의 단어가 등장,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다만 실제 성접대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다. 처음 기사가 보도된 지 약 2시간 만에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면,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승리가 사내 이사를 역임했던 '클럽 버닝썬'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논란이 마약 유통 의혹, 경찰과 버닝썬 간 유착 의혹 등으로 번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지난달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이 처음 보도된 지 5일 만에 승리는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됐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승리는 클럽 버닝썬 사내이사에서 사임한 상태다.

이 가운데 승리는 지난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투어 콘서트 '더 그레이트 승리(THE GREAT SEUNGRI)'를 감행했다. 이날 그는 무대에서 "실망과 걱정 끼쳐드린 점 정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제가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곳에서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드리지 못해 부끄럽고 창피하다. 제 불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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