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갑상생암을 이겨낸 방송인 오영실이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는 가왕 뽀뽀뽀 친구 클림트를 꺾기 위해 나선 8명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나의 1승을 알리지 말라! 광화문 광장(이하 광화문광장), 스앵님! 우리 애 꼭 월스트리트 가야 해요! 월스트리트(이하 월스트리트)의 듀엣 무대로 꾸며졌다.

광화문광장, 월스트리트는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를 선곡해 열창했다.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를 뽐낸 광화문광장, 엄청난 미성을 자랑한 월스트리트의 목소리가 연예인 판정단들을 놀라게 했다.

결과는 71대 28로 월스트리트의 승리였다. 김지연 '찬 바람이 불며'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광화문광장의 정체는 32년 차 방송인 오영실이었다. 연예인 판정단 신봉선이 오영실의 정체를 정확히 맞춰 눈길을 끌었다.

KBS 아나운서로 데뷔해 당대 최고의 MC로 활약한 오영실은 이후 배우로 변신하며 국민 이모로 인기를 끌었다. 2010년 갑상생암 투병 소식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으나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 방송에 복귀한 오영실의 등장에 모두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영실은 "예전에는 스케줄이 하나라도 비어있으면 불안했다. 악착 같이 살았는데 이제는 쉴 때 하늘도 보고, 삶의 여유를 되찾게 됐다"며 달라진 일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