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다.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14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씨 부부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를 이뤘다. 이에 신모 씨 부부의 법률대리인이 최근 경찰에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관계자는 합의를 이룬 사기 피해자 수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명에게 돈을 빌린 뒤 잠적해 고소당했다. 당시 피의자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기소중지됐으나, 지난해 11월 뒤늦게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져 경찰이 재수사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에는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신모 씨 부부의 신병 확보를 위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신모 씨 부부의 국내 송환에 이목이 집중되던 가운데, 부부는 올 초 법률대리인을 선임하며 사건 해결에 나섰다.

하지만 신모 씨 부부의 귀국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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