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이템' 주지훈과 김강우의 악연이 드러났다.

12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극본 손형석·연출 김성욱) 3, 4회에서 강곤(주지훈)은 서울중앙지검에 복귀했다.

이날 강곤과 조세황(김강우)의 악연이 공개됐다. 과거 강곤은 부장검사로부터 특혜를 받는 조세황에게 "내 눈에는 당신이나 잡범이나 다 똑같다"며 맞섰다.

조세황은 "난 특별한 거 맞다. 왜냐하면 내가 바로 대한민국이니까"라며 빈정댔다. 하지만 강곤은 "기본 상식부터 다시 배우셔야겠다. 사람들 등쳐먹는 사람이 대한민국은 무슨 대한민국이냐"며 기죽지 않았다.

하지만 조세황의 유죄를 입증할 수 있는 유력 증인이 자살하면서 강곤이 궁지에 몰렸다. 강곤은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냐. 내가 너 반드시 잡는다. 명심해"라고 조세황에게 경고했다.


그렇게 좌천됐던 강곤은 3년 만에 서울중앙지검으로 돌아왔다. 조세황은 강곤에게 전화를 걸어 "복귀 축하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두 사람의 전화 통화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대결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비리 판사인 김재중 부장판사가 살해됐다. 부장검사는 강곤에게 "시끄러워지기 전에 범인 잡아라. 3년 썩어봤으면 이제 알 거 아니냐"며 조세황에게 불똥이 튀지 않도록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강곤은 "조세황이 똥인 건 확실히 알겠다. 전 법과 양심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김재중 부장판사의 사건을 맡은 사람은 또 있었다. 바로 신소영(진세연). 신소영은 김재중 부장판사 시신의 입 안에서 찢겨진 성경책 조각을 찾아냈고, 연쇄살인임을 짐작했다.

끝으로 아이템을 찾는 고대구(이정현)와 아이템을 모으는 조세황, 두통을 느끼는 강곤, 아이템 팔찌를 찬 다인(신린아)의 모습이 교차되며 모든 사건이 아이템을 중심으로 얽혀 있음을 짐작케 했다. 조세황은 "강검사님만큼 날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없다"며 갈등을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