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해피투게더4'가 '스카이캐슬' 뒷이야기로 가득 찼다.

7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는 찬희, 조병규, 김동희, 김혜윤, 이지원, 김보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찬희, 조병규, 김동희, 김혜윤, 이지원, 김보라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두 털어놨다.

김보라는 "다들 부잣집에 사는 역할이어서 등교할 때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저만 걸어서 학교에 가는 역할이었다. 발이 정말 시리더라"고 말애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병규는 "저는 웬만하면 세트장 촬영이어서 좋았다. 대기실에 큰 소파도 있고, 난방도 따뜻했다. 안락한 곳에서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의 방이 없었다. 스터디룸만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면 앵글에서 사라져서 계단 끝에서 기다려야 했다"고 촬영장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혜윤은 예서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윤은 "서울대 의대에만 집착하는 아이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귀여운 예서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귀엽게 봐주시는 건 좋았는데, '예서가 혜나한테 밀린다'는 댓글을 보고 '내가 연기를 잘못하고 있나' 싶어서 혜나가 죽은 이후에 리본, 머리띠 등을 뺐다"고 예서 역할의 포인트를 설명했다.

김보라는 찬희와의 뽀뽀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보라는 "우주(찬희)에게 뽀뽀를 하고 나니까 너무 미안하더라. 혜나가 단순히 라이벌 때문에 뽀뽀를 한 거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보라는 뽀뽀신 촬영이 끝난 뒤 괜히 찬희에게 더 친절하게 말을 걸었다고.

김혜윤은 예서 역이 아닌 엄마 한서진(염정아)의 아역으로 오디션을 봤었다는 사실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김혜윤은 "엄마의 아역이 하는 대사가 있다. 그 장면이 오디션 대본에 있었다"며 한서진의 명대사 '아갈머리'를 오디션 현장에서 직접 선보인 적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혜윤은 즉석에서 '아갈머리' 대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지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20대 초중반의 또래인 다섯명은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동갑내기인 김혜윤과 조병규는 실제로 영상통화를 자주 할 정도라고. 그만큼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조병규가 극 중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김혜윤을 놀라게 했던 신을 언급하면서 "다칠까봐 자전거로 스치고 지나가는 것 대신에 소리를 지르는 걸로 바꿨다"고 이야기하자, 김혜윤은 "여자들이 생색내는 거 제일 싫어한다"며 조병규를 놀렸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