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우 김서형이 '스카이캐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는 김서형의 게릴라 데이트가 펼쳐졌다.

이날 김서형은 "촬영하는 동안에는 실감을 잘 못 했다"고 입을 열었다. 최근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대단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서형답게 그의 주변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김서형은 극 중 머리를 완전히 넘겨서 묶은 스타일로 까칠한 성격의 캐릭터를 드러냈다. 그는 "머리가 계속 아팠다. 짜증을 기본으로 달고 살았다. 두피 헤어 제품 광고 제의가 들어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서형은 '스카이캐슬' 김주영의 대사를 따라하는 시민들을 만나자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그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팬들과 사진을 촬영해주고, 춤을 함께 춰주기도 했다.

김서형은 인터뷰를 통해 '스카이캐슬'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김주영의 독특한 대사톤을 잡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김서형은 "톤을 잘못 잡으면 혼자 사극을 찍는 것처럼 보일까봐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패러디가 많이 되고 있다고 해서 의아했었다"고 털어놨다.

김서형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한 물음에 "이제는 '스카이캐슬'도 그 안에 들어갈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스카이캐슬'을 만나기 전까지는 영화 '봄'을 꼽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명 생활이 길었던 김서형은 "'아내의 유혹'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 하지만 '아내의 유혹' 후에 1~2년 간 새 작품을 만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쉽지 않은 시간을 돌이키던 김서형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서형은 "최근 인기가 실감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생각을 안 하고 싶다. 저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열심히 연기했고, 똑같이 노력했다"며 여전히 성장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