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20대 남성이 클럽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하고도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클럽은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28일 밤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김 씨는 클럽 버닝썬에 놀러갔다가 클럽 이사인 장 모 씨와 보안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112에 신고를 했지만, 수갑을 찬 건 김 씨였다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클럽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김 씨를 연행했다.

김 씨는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갑을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먼저 채우려고 했다. 보안요원들은 '자기네들은 때린 적 없다'고 하더라. 나는 '신고자는 저인데 왜 저를 체포하려고 하느냐'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버닝썬 측은 김 씨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버닝썬 측은 김 씨가 성추행 가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클럽 측은 "김 씨의 성추행 여부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고,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며 "김 씨가 안 끌려 나오려고 버티다가 욕을 하길래 화가 나서 때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은 승리가 운영하는 곳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클럽은 지난해 2월 오픈했다. 당시 아르망디 12L, 루이 13세 1병, 아르망디 750ml 10병으로 구성된 1억짜리 세트를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폭행 사건과 관련해 물으려 했으나,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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