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20대 남성이 클럽에서 보안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28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20대 남성이 클럽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해 11월 클럽의 보안요원들이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폭행을 하는 사람은 클럽 이사인 장 모 씨, 폭행을 당하는 사람은 손님인 김 씨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뒤, 112에 신고를 한 김 씨를 체포했다고. 김 씨는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수갑을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먼저 채우려고 했다. 보안요원들은 '자기네들은 때린 적 없다'고 하더라. 나는 '신고자는 저인데 왜 저를 체포하려고 하느냐'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야기를 안 듣길래 'CCTV 확인하라'면서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은 클럽 안을 들어가보지도 않았고, 상황이 담긴 CCTV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클럽 측은 "김 씨의 성추행 여부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고,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며 "김 씨가 안 끌려 나오려고 버티다가 욕을 하길래 화가 나서 때렸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는 매우 흥분된 상태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뭘 발로 차고 (클럽) 업무 방해를 하고 있었다. 클럽 측에서 업무 방해 부분 피해를 주장해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으니까 현행범 체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