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는 형님'에서 가수 문희준, 코미디언 샘 해밍턴, 작곡가 돈 스파이크, 배우 태항호가 각자의 방식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6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설 특집으로 꾸며졌다. 문희준, 샘 해밍턴, 돈 스파이크, 태항호가 출연했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장점 대결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 중 돈스파이크는 몽골의 전통 음악 흐미를 선보였다. 한 사람이 두 음을 내는 창법의 흐미는 독특한 소리로 눈길을 끌었다.

돈스파이크는 샘 해밍턴의 장점에서도 활약했다. 돈스파이크는 눈 가리고 콜라를 마신 뒤 브랜드를 단번에 맞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작 돈스파이크는 자신의 장점이었던 '손으로 물건 들어서 무게 맞히기'에서는 강호동에게 패배해 웃음을 자아냈다.

샘 해밍턴은 호주보다 한국이 편한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호주 들어가면 너무 답답하다. 인터넷도 잘 안 되고, 와이파이도 잘 안된다. 당일 택배는 상상도 못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에 처음 왔던 때 어려웠던 점도 이야기했다. 샘 해밍턴은 "처음에 화변기 사용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어디가 앞인지, 뒤인지도 몰랐다. 옷이 바닥에 끌릴 것 같아, 옷을 다 벗고 화변기를 사용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태항호는 "성교육 아동극을 하면서 정자 연기까지 해본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희준은 "정자가 등장하는 거면, 배우가 3억명이 출연하는 거냐"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태항호는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극이다 보니까 어려움도 있었다. 내가 정자로 등장을 했는데, 어떤 어린이가 '돼지다'라고 외쳐 배우들끼리 웃으면서 연기를 한 적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문희준은 H.O.T. 활동 당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문희준은 "데뷔 당시 58kg이었는데, H.O.T. 해체 이후 은지원과 술을 자주 마셔서 살이 쪘다"고 고백했다.

또한 문희준은 "이번 연도에 뭔가 해보려고 노력들을 다 하고 있다"며 H.O.T. 활동을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최근 진행된 재결합 공연 준비 과정에 대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물론 있지만, 멤버들 모두 안무를 많이 연습해도 잊어버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