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동물농장’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는 송년특집으로 올 한 해 방송되지 못했던 미공개 이야기부터 ‘핫 애니멀 어워즈’ 등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채 길을 떠돌다 구조가 돼 이제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마트 침입냥이는 한 가족에 입양됐다. 가족의 둘째 아윤이의 적극적인 요청에 칩입냥이를 입양했다. 구름이라는 이름을 얻긴 했지만 초반에는 낯선 장소에 불안해 했다. 가족과 가까워지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흰둥이 곁을 지킨 희망이도 이날 방송에서 다시 등장했다. 목줄이 목을 졸라서 상태가 심각했던 상황이라 오랜 시간 병원에서 보내야했다. 그러나 꾸준한 치료로 상처가 많이 아물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흰둥이와 재회한 희망이는 긴장을 풀고 새 집을 탐색했다.

지난 여름, 초등학생들이 황구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도 했다. 황구 바람이는 눈치가 너무 빨라 전문가조차도 진땀을 뺐다. 3번의 실패 끝에 한 달 만에 구조를 했다. 구조 후에도 마치 세상과 담을 쌓은 듯 경계를 했다. 두 번의 계절이 지난 지금 바람이는 낯을 가리던 것과 달리 아이들과 친구가 됐다.

하은이와 임시 보호견 낑꽁이의 그 후 이야기도 함께 공개됐다. 낑꽁이는 하은이와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낑꽁이는 하은이 뒤만 쫓아다녔다. 하은이와 낑꽁이의 우정에 결국 엄마마저 두 손을 들었다. 이후 두 달간 임시 보호를 했지만 좋은 곳으로 가게 된 날 하은이는 아쉬워했다. 낑꽁이와 이별을 한 뒤 하은이는 내내 울고만 있었다. 결국 힘겨워 하는 하은과 낑꽁이를 위해서 다시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줬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