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동막골 소녀가 '복면가왕'에서 3연승에 성공하며 84대 가왕에 등극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동막골 소녀와 세이렌이 가왕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먼저 산악오토바이와 세이렌이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을 펼쳤다. 산악오토바이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개성 있는 음색으로 소화해냈다. 세이렌은 한영애의 '루씰'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부르며 패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결과는 세이렌의 승리였다. 복면을 벗은 산악오토바이의 정체는 그룹 아이콘의 멤버 김진환이었다.

다음으로 500원 앞면과 양궁이 맞붙었다. 임정희의 '눈물이 안 났어'를 선곡한 500원 앞면은 맑은 미성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양궁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부르며 시원한 고음을 뽑아냈다. 이번 대결의 승리는 양궁이 차지, 500원 앞면의 정체는 가수 주영으로 밝혀졌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세이렌과 양궁의 대결했다. 먼저 세이렌은 묵직한 감성을 담아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로 무대를 채웠다. 양궁은 김범수의 '양궁'을 선곡했다. 그 결과 가왕과 대결을 펼칠 주인공은 세이렌이 됐다. 양궁의 정체는 밴드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이현섭이었다.

가왕 동막골 소녀는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선곡했다. 동막골 소녀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세이렌을 꺾고 3연승을 거머쥐었다. 동막골 소녀는 "오늘은 많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제게 표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개된 세이렌의 정체는 가수 박기영이었다. 2016년 12월 하트 여왕으로 '복면가왕'에 한 차례 출연한 바 있던 박기영은 "아쉬워서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 또 딸이 제가 출연한 모습을 보고 굉장히 즐거워했다"며 재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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