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그녀들의 여유만만'에서 교수 김현아가 열 살에 말을 텄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그녀들의 여유만만'(이하 '여유만만')에서는 김보민 김민정 이슬기 이선영 조수빈 이재성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공감 교실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여유만만'에서 조수빈 아나운서는 '말의 기술'를 주제로 미니 강연을 준비했다. 강연자로는 김현아 교수가 출연했다. 김현아 교수는 "러시아에서 연기와 연출을 공부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스피치 화술에 대해 박사 논문을 썼는데 말하는 기술은 일반 사람한테도 굉장히 필요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조수빈 아나운서는 "우리는 직업이 말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지금 저희한테 말하기를 가르치시겠다는 거냐"며 웃었다. 이에 김현아 교수는 "말이라는 게 입으로 하기 때문에 앉아서 혹은 일어서서 말만 한다. 그런데 말은 성대에서 나온다. 성대는 곧 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호흡이나 발성, 발음에 더욱 주력해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재성 아나운서는 김현아 교수에게 "원래 말을 잘했냐"는 질문을 던졌고, 김현아 교수는 "말을 열 살에 텄다. 한참 늦게 시작했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나한테 도움이 될까 싶어 공부를 했는데 어느샌가 말 잘하는 스피치 강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또한 "남편은 22살까지 말을 더듬었다. 고쳐야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