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영화팀] 매 주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 관객들에 다양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자,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주 개봉작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챔피언'
-감독: 김용완, 출연: 마동석, 권율, 한예리, 최승훈, 상영시간: 108분
-Check Point: 챔피언 마동석, 우람한 팔뚝보다 놀라운 눈물 연기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그리고 한 번도 본 적 없던 여동생 수진(한예리)과 그의 자녀들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도전기를 담은 영화다. '팔씨름'을 스포츠 영화로 풀어낸 참신한 시도가 용감하고, 매력적이다. 여기에 '챔피언'은 팔씨름 액션은 물론, 싱글맘과 입양아 등 사회적 편견에 놓인 인물들의 서사를 영화에 담아냈고, 이에 휴머니즘적 요소도 강조된다. 특히 마동석은 우람한 팔뚝을 자랑하며 펼치는 액션부터 입양아란 상처부터 동양인 차별이란 외로움과 고독을 덤덤하면서도 묵직하게 그려낸다.



'얼리맨'
-감독: 닉 파크, 출연: 에디 레드메인, 톰 히들스턴, 메이지 윌리엄스, 닉 파크, 상영시간: 89분
-Check Point: 매력 만점 얼리맨들 활약, 아드만 스튜디오 12년 야심작

아주 먼 옛날, 평화로운 석기 마을에 사는 용감한 소년 더그와 그의 절친 멧돼지 호그놉이 청동기 왕국의 누스 총독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오합지졸 팀을 결성하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런' 등을 만든 클레이 애니메이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아드만 스튜디오는 이번 작품을 위해 300개의 인형을 활용해 12년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클레이 애니메이션 중 대규모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번 영화는 귀여운 얼리맨들의 활약을 더욱 생생하게 담아내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에디 레드메인과 톰 히들스턴, 메이지 윌리암스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을 맡아 재미를 더한다.



'원더스트럭'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줄리안 무어, 오크스 페글리, 미셀 윌리엄스, 밀리센트 시먼즈, 상영시간: 115분
-Check Point: 50년 초월한 인연, 작은 우연이 만든 기적

현재의 소년 벤(오크스 페글리)과 50년 전의 소녀 로즈(밀리센트 시먼즈), 둘 사이에 얽힌 놀라운 비밀을 찾아 떠나는 환상적인 여행을 그린 영화다. 벤과 로즈는 청각장애가 있다는 공통점을 가졌으며, 동경의 대상이었던 뉴욕을 누비며 같은 공간을 우연히 지나간다. 50년이라는 시간의 차이는 흑백 화면으로 구분되고, 관객들은 두 사람의 뉴욕 여정을 따라가며 환상 속으로 천천히 빠져들게 된다. 특히 1920년대와 1970년대 뉴욕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재현돼 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 벤과 로즈의 기적 같은 만남은 감각적인 비주얼과 어우러져 한 편의 환상적인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 여운을 남긴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감독: 세드릭 클라피쉬, 출연: 피오 마르마이, 아나 지라르도, 프랑수와 시빌, 마리아 발베르드, 상영시간: 113분
-Check Point: 달콤 쌉싸름한 와인 한 잔이 주는 여유

10년 만에 고향에 모이게 된 장(피오 마르마이), 줄리엣(아나 지라르도), 제레미(프랑수와 시빌) 삼 남매가 아버지의 유산으로 남겨진 부르고뉴 와이너리에서 처음으로 다 함께 최상의 와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약 1년 간의 촬영 기간을 거쳐 부르고뉴 와이너리의 사계절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와인과 함께하며 성장하는 세 남매처럼 관객들 또한 인생과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프랑스 최상급 와인을 제작하는 과정이 세세하게 담겨 와인에 관심이 있는 관객은 물론, 와인을 잘 모르는 관객들도 흥미를 갖게 한다.

[티브이데일리 영화팀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그래픽=장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