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이규형의 뮤지컬 '팬레터' OST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뮤지컬 '팬레터'(연출 김태형) 제작사 라이브는 22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OST '해진의 편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최근 종영한 케이블TV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에서 '해롱이' 유한양 역으로 사랑받은 이규형 버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규형은 현재 '팬레터'에서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규형은 2016년 '팬레터' 초연부터 참여해 감성적이고 순수한 김해진의 모습과 작품을 완성하려 몰두하는 천재의 집념 등 상반된 모습을 여실히 소화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짧은 넘버 한 곡 안에 김해진으로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규형이 책상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실제 '팬레터' 중 '해진의 편지' 장면의 일부다. 이에 책상 주변에서 선율에 맞춰 흩날리는 꽃잎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뮤직비디오 도입부에 삽입된 대사 또한 실제 공연을 보는 듯 몰입감을 높였다.

실제 '해진의 편지'는 '팬레터'를 본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넘버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곡이다. 극 중 김해진이 정세훈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을 다룬다. 특히 "편지의 주인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대목에서 김해진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드러나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고.



앞서 라이브 측은 배우들의 녹음실 모습이 담긴 '넘버 세븐(Number 7)', 녹음실은 물론 포스터 촬영 장소인 가예헌 영상이 어우러진 '그녀를 만나면' 등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던 터다. 이어 공개된 이규형 버전의 '해진의 편지' 뮤직비디오가 '팬레터' 관객들에게 더욱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 매진, 평점 9.6을 기록했다. 또한 그해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로 뽑히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이번 시즌에서는 초연의 흥행을 잇는 재연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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