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리듬체조 선수 출신 방송인 손연재를 비방한 악플러가 벌금형을 받았다.

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손연재를 인터넷 상 댓글로 비방한 악플러 A 씨에게 30만 원 벌금형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2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된 손연재 은퇴 기사에 "후원자 빠지니 더 X되기 전에 은퇴 코스 밟네. 미적거렸다간 욕만 더 먹고 끝났을 테니"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모욕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당시 손연재는 매해 출전했던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며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손연재와 최순실의 비리를 연관 지으며 비방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이에 A 씨도 손연재의 후원자로 최순실을 거론하며 악플을 달았다. 이와 관련해 손연재 측은 A 씨를 비롯해 비방 게시물과 댓글을 단 누리꾼 45명을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손연재는 은퇴 이후 EBS 교양 프로그램 '이것이 야생이다'에서 코미디언 김국진과 함께 진행을 맡으며 방송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SBS 추석 새 예능 프로그램 '내 방 안내서'에도 출연해 방송을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