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송일국이 '한끼줍쇼'에서 펼친 '먹방'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송일국의 인터뷰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송일국은 최근 출연 중인 연극 '대학살의 신'(연출 김태훈)을 비롯해 근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송일국은 2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 새로운 '먹방 요정'으로 떠올라 화제가 됐다. 역대 게스트 중 가장 빨리 밥을 리필해 먹는 놀라운 먹성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

그가 출연 중인 '대학살의 신'은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송일국은 피해자 아이의 아버지인 남편 미셸 역을 맡았다.

송일국은 "연극 팀에서는 '만두 요정'으로 불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공연 때문에 아직 방송을 보지는 못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강호동처럼 되라'는 숙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배역의 이미지를 위해 살을 찌우라는 주문을 받았다는 것. 때문에 '한끼줍쇼'에서의 '먹방(먹는 방송)'도 더욱 조용하고 빠를 수 있었다는 송일국이다.

송일국의 먹방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 아들 '삼둥이'와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매주 네 부자의 먹방이 펼쳐지기도 했다. 특히 화제가 됐던 만두 먹방을 언급하자 "20판도 먹을 수 있었는데 참은 것"이라며 '만두 사랑'을 외치는 송일국이다.

또한 송일국은 "이번 연극을 연습하던 도중의 일인데, 하루는 공연장 구내 식당에 만두가 나온 적이 있었다. 최정원, 남경주, 이지하 등 대선배들과 공연 중인데, 선배들이 말도 없이 알아서 만두를 하나씩 내 식판에 올려 주셨다"는 일화로 만두 사랑에 쐐기를 박았다. 후배 사랑이 담긴 훈훈한 일화를 통해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도 엿볼 수 있었다.

'대학살의 신'은 오는 7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