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걸그룹 이달의 소녀는 이름 그대로 멤버를 매달 한 명씩 공개하는 독특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완전체에 앞서 한 명씩 솔로 앨범으로 데뷔하는 것. 지난해 10월 멤버 희진이 첫 공개된 후 현재까지 총 4명의 멤버가 공개됐다.

그리고 이번 달은 공개된 3명의 멤버와 다섯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설 홍콩 출신 멤버 비비가 뭉쳐 유닛 이달의 소녀 1/3(희진, 현진, 하슬, 비비)로 본격 활동에 나선 상황.

이에 대해 하슬은 "각자 솔로곡을 내면서 활동하다가 이렇게 다 같이 하게 돼 '진짜 걸그룹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가 아닌 함께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니 뿌듯하면서 재미있다"고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확실히 다 같이 하니까 단결력이 커지는 것 같아요. 매일매일 새벽까지 연습하거든요. 그렇게 함께 노력하며 힘들 땐 눈물도 흘리고, 의지도 하면서 점점 사이가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분명 타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이달의 소녀는 이런 점이 자신들의 강점이라고 피력했다. 희진은 "다른 걸그룹은 완성돼 나오지만, 저희는 한 명 한 명 추가되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마지막에는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된다. 팬들에게는 하나하나 퍼즐을 맞춰나가는 즐거움이 있을 것"고 설명했다.

희진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다음에는 누가 나올까'라는 기대를 하더라. 이번에 유닛까지 나오니 앞으로 나올 새로운 조합에 대한 기대도 생겼다. 저와 두 번째 주자인 현진이와는 벌써 '투진'이라고 엮는 분도 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기분이 매우 좋다"고 해맑게 웃었다.


이달의 소녀는 총 제작예산 99억원, 해외 로케이션 촬영, 서울 시내 전역을 도배한 오프라인 프로모션, 지상파 TV 광고 등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 데뷔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러나 순차적 솔로 혹은 유닛 공개로 인해 완전체로는 1년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에 분명 리스크도 존재할 터. 하지만 이달의 소녀 1/3은 이 역시도 기우라고.

그들은 "물론 처음부터 단체가 아닌 솔로로 나오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 더욱이 장기 프로젝트이기에 '팬들이 기다려줄까'라는 걱정도 많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1년 8개월 동안 멤버들은 다르지만 계속해서 활동하는 셈이다. 이에 대중들 역시 저희를 차츰 알아갈 것이며, 잊히지 않는 걸그룹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잘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투자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한 게 아니냐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는 "그런 반응에 대해서는 저희에게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이는 꾸준한 활동과 피나는 연습을 통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체 이달의 소녀에 대해 "굉장히 멋있을 것"이라며 자신해 기대감을 키웠다. 하슬은 "각자의 매력이 다 달라서 12명이 모이면 어마어마한 걸그룹이 될 것"이라며 귀여움, 엉뚱함, 밝음 등 멤버들의 매력을 하나하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달의 소녀 1/3이게 활동 목표를 물으니 "목표는 크게 잡고 싶다"며 인생의 한 번뿐인 연말 시상식 신인상을 욕심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발돋음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달의 소녀 1/3은 앞서 음악 방송에 찾아와 도시락과 손편지를 챙겨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발전해나가는 걸그룹이 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팬 여러분, 매번 응원해주고 격려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자주 만나며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사랑을 받은 만큼 활발한 활동으로 보답할게요. 사랑해요. 그리고 저희 팬뿐만 아니라 대중 분들, 이달의 소녀 정말 열심히 할 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