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고승덕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전 부인 박유아 씨가 딸 캔디고 씨의 SNS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9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했던 고승덕과 그 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나흘 앞둔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감에 선거에 출마한 고승덕 전 후보를 둘러싸고 예기치 않은 논란이 제기됐다. 이는 고 전 후보의 친딸이 SNS에 올린 글에 의한 것으로 글이 온라인 상으로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커졌다.

고 전 후보의 딸은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한 아버지는 실제 자식 교육에 무관심했다"라며 아들의 이중국적, 병역기피 논란에 눈물을 보였던 아버지의 모습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예비후보 때부터 딸의 글이 퍼지기 전까지 지지율1위로 부동의 자리를 지키던 고승덕 후보는 딸의 글이 선거의 막판 변수로 작용한 듯 고 후보는 서울시교육감 당선에서 실패를 맛 봤다.

이날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에 응한 박유아 씨는 딸의 SNS글에 대해 "아빠를 깎아내리려고 할 목적이 아니거든요. 하필이면 아버지라서 슬픈 이야기가 되었는데 저는 딸을 지켜야죠. 엄마인데 우리 딸이 너무 불쌍하잖아요"라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또한 박 씨는 딸이 한 일에 끼어들어야 할 이유가 없고, 딸을 믿기 때문에 언론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딸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세한 이야기를 아꼈다.

고승덕 전 후보는 변호사 시절 고시 3관왕으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지상파 방송에 등장해 법률 상담을 해주던 함박웃음 변호사로도 알려져 왔다.

그러나 지난 1999년 돌연 정치에 입문하면서 전 부인 박유아 씨와 갈등이 시작됐다. 전 부인은 정치 참여를 막았지만 고 후보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그렇게 부부는 각자의 길을 걸었고, 딸과 아들은 미국 뉴욕에서 어머니 박유아씨와 함께 살게 됐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박유아 씨의 그림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과 캔디고 지인의 반응 등이 전파를 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