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양현석이 서태지 첫만남과 함께 춤 레슨비 450만원을 받아낸 사연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서태지와아이들 전 멤버였던 양현석이 출연해 MC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과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이날 양현석은 “장발의 노란머리에 뿔테안경을 쓴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어와 ‘왜 나에게 말을 걸지?’라고 생각했었다”며 “춤을 배우고 싶다길래 이태원 클럽에 가라고 했다”고 서태지와의 첫만남, 첫인상을 공개했다.

양현석은 “서태지가 진짜 다음 날 이태원 클럽에 나타나 한 달을 지켜봤다”며 “그 뒤 ‘이런 식으론 안되겠다’며 춤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태지에게 한달 레슨비로 150만원을 요구했다”며 “이정도 금액인데 배울까 하는 생각이었다. 또 게다가 거만하게 3개월 선불로 달라며 요구했다. 그런데 서태지가 450만원을 일시불로 주더라. 이 친구가 부자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현석은 “제가 춤을 추는 걸 몰래 스토커처럼 찍어놨다”며 “제 춤을 똑같이 따라하더라. 완벽재연을 하는데 가만보니 춤을 반대로 추더라. 영상을 보고 춰서 그런 거였다. 사실 춤을 그다지 잘 추진 않았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