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더하기 의혹' 차예련, 으름장만 놓는 대응에 오히려 여론 악화 [이슈&톡]
2026. 11.05(목)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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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차예련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창 시절 폭력을 당했다는 동창의 폭로에 이어 골프장 캐디 등 익명의 추가 제보까지 잇따르는 상황이지만 소속사 측은 여전히 "사실무근"이라는 같은 답변만 되풀이 중이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4일 과거 학폭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하며,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확보해 책임을 묻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예련 측은 폭로글 차단에 이어 법적 처벌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 해명이 빠진 원론적 입장 발표만 반복하고 있다. 특히 익명의 캐디가 제기한 갑질 의혹의 경우 시기가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학폭 의혹과 달리 비교적 최근 일로 묘사돼 있음에도 구체적인 해명이 없었다.

차예련을 둘러싼 논란은 중계중학교 출신 C배우로부터 학창 시절 교실과 화장실 등에서 폭행을 당해 고막이 찢어지는 피해를 입었다는 A씨의 온라인 폭로글에서 비롯됐다. 작성자가 밝힌 정보로 차예련이 지목되자 소속사는 즉시 부인했다.

폭로글 작성자가 실명을 언급한 적이 없는 만큼 논란은 쉽게 가라 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기가 워낙 오래 전 일이라 관련된 차예련이 가해자였음을 증명하는 일도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차예련을 둘러싼 의혹은 한 캐디의 폭로가 더해지면서 기름을 부은 듯 불타올랐다. 차예련 관련 유튜브 채널의 댓글 삭제 정황이 포착된 일도 대중의 의심을 더욱 키우는 결과를 초래했다.

현재 최초 폭로글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임시 조치되면서 원문이 열람 불가 상태로 전환된 상태다. 그러나 폭로자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을 경우 추가 폭로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단순히 '사실무근'이라는 주장과 법적 대응 메시지만으로는 대중이 가진 반감의 정서를 곧바로 불식하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폭로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입증해야 하는 건 폭로자의 몫이다. 그러나 차예련을 둘러싼 논란이 비판 학폭에 한정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차예련은 으름장만 놓는 입장 발표 방식을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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