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현진vs유연석 양강구도…심리 멜로 '라이어'의 가능성 [TV공감] |
| 2026. 10.31(토) 1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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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 요약 차진 딕션 서현진vs날 것의 유연석, 믿고 보는 '줄다리기 멜로'가 왔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라이어’, '작감배'(작가·감독·배우)의 삼위일체다. 믿고 보는 서현진, 유연석의 검증된 연기력이 남녀 간 걷잡을 수 없는 치정 형성과 인간 관계 심리전에 불을 지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극본 백재영·연출 조영민) 1회가 기대감 속 베일을 벗었다. 드라마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극으로 출범했다. 1회 스토리텔링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한, 전형적인 심리극의 서막이었다. 민준호(유연석)와 강지선(서현진)이 완벽한 첫 데이트를 보낸 뒤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 시작부터 쇼킹한 사건을 담보한 1화 각본은 발단 측면에서 캐릭터 소개가 비교적 용이하다. 플롯별 다음 신(scene)을 향한 기대감은 덤. 두 사람은 비를 피해 강지선의 집으로 향했지만, 이후 벌어진 일을 두고 민준호는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반면 강지선은 강제였다고 맞서며 팽팽하게 대립한다.
이미 장르물에 관한 혁혁한 커리어가 검증된 유연석, 서현진의 투톱(TWO-TOP) 구조가 인상적이다. 발을 빼는 남자와 한 발 들어서서 자신을 스스로 지켜내기 위해 강단을 드러내는 여자. 얼핏 클리셰 같지만 실상 남녀 멜로의 클래식은 양강구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티격태격 '케미스트리' 속 변화하는 남녀의 성애와 인정(人情)이 이들의 추후 관계를 지켜보는 마니악 시청자들의 묘미일 터. 대사나 연출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약 60분의 러닝타임은 민준호, 강지선의 데이트 이후 뜻하지 않은 사건과 요동 치는 감정선을 빈 틈 없이 촘촘하게 그려냈다. 긴장감 있는 편집, 영상미, 호흡 하나까지 섬세하게 잡아내는 카메라 워크 또한 조영민 감독의 유능함으로 다가섰다. 무엇보다 모노드라마·연극 독백 결의 대사까지 소화해야 하는 주연 배우들로선 내공이 필수적이다. 어떤 속사포 대사든 차지게 소화하기로 유명한 서현진의 정확한 발음과 발성, 유연석의 거친 듯 의뭉스러운 날 것의 눈빛 연기야말로 극적 긴장감의 중추였다.
12~16회 분량의 최근 TV 드라마 관련, 시청자들의 선호도는 대개 첫 주(1, 2회)에 결정된다. 31일 제작진이 공개한 2회 스틸에는 비 내리는 밤 강지선의 집에서 나란히 앉아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는 장면까지 공개된 가운데, 로맨틱했던 첫 데이트는 이들에게 어떤 대조적 기억으로 남게 될까. 제작진은 "2회에서는 같은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사람의 충돌이 본격화된다"고 예고했다. 다정하지만 냉정한 민준호와 따뜻하지만 예민한 강지선의 양면성이 드러난다는 뜻. 대체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지, 두 사람 중 누가 거짓말을 한 것인지 추이를 지켜보자. 오늘 밤 9시50분 2회 방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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