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 8500명 관객 울렸다 "韓 공연 기다려…날 선택해 고마워" [종합]
2026. 10.03(토) 22:30
밴드 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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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프로 내한러'라 불리는 미국 팝 밴드 레이니(LANY)가 8500명 관객을 울리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레이니가 단독 공연 '소프트 월드 투어(soft world tour)'를 진행했다.

레이니는 앞서 2017년 벨리 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2024년 컨디션 난조로 공연이 취소됐을 당시 별도로 내한해 음악 방송 등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모습을 드러낸 레이니는 1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

보컬인 폴 제이슨 클라인(paul jason klein, 이하 폴 제이슨)은 "안녕 서울!"이라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그는 "좋은 저녁"이라며 "이 노래는 너희들을 위한 곡"이라고 노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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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의 미친 환호…레전드 팬서비스

지난해 10월 큰 인기를 끈 '소프트(soft)'로 문을 연 레이니는 '와이(Why)', '메이크 미 폴겟(Make Me Forget)' 등을 열창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유!(you!)', '디엔에이(dna)', '아이 돈트 워너 러브 유 애니모어(I Don't Wanna Love You Anymore)' 등 히트곡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레이니만의 감성적인 음색과 압도적인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떼창으로 응답한 팬들의 열기와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현장을 짙은 여운으로 가득 채웠다.

폴 제이슨은 역대급 팬서비스를 선보여 팬들을 설레게 했다. 관객석에 뛰어든 그는 익살스러운 율동을 하는가 하면 팬들에게 마이크를 넘겨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폴 제이슨은 한국어로 "서울 사랑해"라며 무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그는 "모두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 다들 이 노래들이 괜찮은 것이냐"라며 "2024년,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한국에 왔는데, 이 순간을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다"라고 내한의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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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선택해줘서 고마워"

열기 가득한 무대 뒤로 잔잔한 감성의 수록곡들이 이어지며 공연장의 분위기는 또다시 깊어졌다. 레이니는 '라스트 포에버(Last Forever)', '액트 마이 에이지(Act My Age)' 등을 연달아 부르며 서정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이어 이들의 대표 히트곡인 '아이엘와이에스티(ILYSB)'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현장은 다시 한번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다.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히트곡 '말리부 나이트(Malibu Nights)'와 '엑스엑스엘(XXL)'이 잇달아 연주되자 공연장 분위기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레이니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웠고,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떼창으로 환호하며 무대와 완벽히 하나가 됐다.

폴 제이슨은 "오늘 정말 고맙다"라며 "삶은 정말 바쁘고, 미쳤고, 수백가지 중에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고 무엇이든 해야만 할 때가 있다. 근데 오늘 날씨가 정말 좋고 햇빛도 좋지 않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날 선택해줘서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레이니는 마지막 곡까지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고, 관객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레이니는 2014년 밴드 결성 후 첫 정규 앨범 '레이니(LANY)'를 통해 빌보드 록 앨범 차트 4위, 얼터너티브 앨범 차트 5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그들은 국내에서 2집 앨범 '말리부 나이트(Malibu Nights)', 3집 앨범 '마마스 보이(mama's boy)'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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