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도 힘들어해"...'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역사 왜곡 프레임에 억울함 호소
2026. 09.30(수) 15:26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영화 '암살자(들)'의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이 최근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에는 허진호 감독과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허 감독은 이번 사태에 대해 "영화를 만들 때는 저희 배우들, 스태프들 정말 열심히 일했고, 이렇게 폄하될줄은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배우들도 지금 정말 힘들어한다"며 "배우들도 이런 내용들을 다 알고 작품에 들어왔는데 이렇게까지 역사 왜곡 논란으로 프레임을 씌우니까"라고 토로하며, 억측의 화살이 배우들에게 향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구체적인 역사 왜곡 지적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허 감독은 "지금 영화에 '박정희가 육영수를 죽였다, 패륜이다', '북한영화 따라했다', '김정일이 사과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세 개 다 다른 얘기"라며 MBC 다큐멘터리를 언급했다. 또한 "박정희가 육영수를 죽이라고 시켰다는 내용을 가지고 만들지 않았다. 그건 모순되고 개연성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중정이 개입됐다는 건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나온 인터뷰들만 알 수 있다"고 덧붙여 기존 다큐멘터리 취재 내용에 기반을 두었음을 강조했다.

지난 23일 개봉된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극이다. 일각에서 정치권과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극 중 설정에 대한 비판이 일자, 제작사는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로이 규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왜곡할 의도로 만든 작품이 결코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공식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의 불똥은 영화에 참여한 이들에게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출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암살자(들)'을 리뷰한 평론가들의 유튜브 리뷰 영상에 악플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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