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조각도시'부터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믿고 보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작품들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컨퍼런스 센터 신데렐라 볼룸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선 디즈니 플러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의 지역 콘텐츠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는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디즈니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와 함께 디즈니 플러스 콘텐츠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이루는 신규 APAC 오리지널 라인업을 공개하며 디즈니의 크리에이티브 모멘텀을 조명하는 행사다.

행사에선 차기 공개 예정인 한국의 콘텐츠들이 공개됐다. '조각도시'부터 '메이드 인 코리아', '운명전쟁 49', '21세기 대군부인', '골드랜드', '킬러들의 쇼핑몰 2', '재혼황후', '현혹' 등의 공개로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조각도시'의 배우 지창욱과 도경수, '메이드 인 코리아'의 현빈, 정우성, 우민호 감독이 자리를 빛냈다.

지난 5일 공개된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부자들', '하얼빈' 등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우성과 현빈이 주연을 맡았다.


지창욱과 도경수는 디즈니 플러스와의 협업에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도경수는 "저도 같은 의견이다. 개인적으로 디즈니 플러스가 짱이라 생각한다. 주안점을 둔 부분은, 보시는 분들이 봤을 때 꼴 보기 싫다는 감정을 느꼈으면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악역에 도전한 만큼 도경수는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설렘이 컸던 것 같다. 어떻게 연기하고 표현할까에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촬영해 가면서 해봤더니 재밌었던 경험이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조작된 도시'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조각도시'에 출연하게 된 지창욱은 "'조작된 도시'를 리메이크한 게 아니라, 세계관을 확장시켜서 '조각도시'로 새로운 시리즈로 만들었다고 보는 게 더 적합할 것 같다. 책임감도 있었지만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인물들이 굉장히 많았고, 새로운 서사들이 많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힘들었다"라며 토로해 웃음을 줬다. 도경수 또한 "저도 같은 의견이다. 같은 작품이라 생각하지 않은 게 컸다. 창욱이 형이 고생한 건 진짜다"라고 말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자리에 참석한 우도환과 현빈은 "우민호 감독과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었다. 1970년대 시대적 배경과 픽션이 가미돼 탄탄한 스토리가 만들어졌다"라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작품의 기대감에 대해 현빈은 "알 수 없다"라며 "저에겐 큰 행복이다. 많은 분들이 저희 작품을 접하시면서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여유 있게 말했다.

특히 정우성은 "제가 제안을 주실 때 맞지 않는 배역이라 생각했다. 좀 더 에너지가 넘치는 패기 있는 게 맞지 않나 싶었는데, 대본을 보면서 제가 채울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정우성은 "근현대사 실제 있던 사건 안에 가상의 인물을 넣고 이야기를 꾸미는 이야긴데, 사건에 휘말린 개인과 상황에 대한 관계성에서 오는 이야기를 한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에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루기에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고, 현빈 또한 "그들이 살아가는 과정 속, 개개인의 욕망과 부딪히며 일어나는 감정들을 이 시리즈를 통해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12월 24일 첫 공개되며, 시즌2까지 제작이 확정됐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디즈니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