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 과정에서 멤버 간 입장 차와 절차적 혼선이 드러나며 다시 ‘일방통행’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어도어는 12일 오후 “멤버 혜인과 해린이 전속계약을 준수하며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멤버는 가족들과의 논의 끝에 복귀 의사를 직접 소속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어진 나머지 3인의 복귀 과정에서 발생했다. 다니엘·민지·하니는 어도어가 아닌 법률대리인을 통해 복귀 의사를 통보했다. 어도어는 “해당 내용은 진의 확인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앞서 혜인·해린이 소속사와 직접 조율해 복귀를 확정한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이 같은 온도차는 뉴진스가 지난 2024년 말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 통보’했던 전례와 겹쳐지며 다시금 논란을 키우고 있다. 소속사와의 조율 과정 없이 계약 해지를 선언했던 멤버들이 복귀 과정에서도 사전 협의 없이 통보 형식으로 입장을 전한 셈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법적 분쟁의 후폭풍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절차적 혼선이 반복되며 신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룹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어도어는 법률대리인을 통한 3인의 복귀 통보에 대해 내부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공식 입장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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