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오은영 스테이’ 결혼 연기 하니, 그는 연예인이기 전에 사람 ‘안희연’이었다.

7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 3회에서는 오은영 박사, 배우 고소영, 개그맨 문세윤 진행 아래 2기가 등장했다.

이날 남자친구 양재웅 전문의와 결혼을 연기한 EXID(이엑스아이디) 출신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 고민이 공개됐다.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걸 그룹으로 한국을 휩쓴 현 배우였지만, 연예인답지 않은 소탈한 모습을 과시했다. 화장기 없는 모습에도 여전한 미모가 빛을 발했다.

안희연은 함께 숙소에 묵게 된 ‘땅콩 과자’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다. 땅콩 과자님은 앞선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에서 갑작스레 아버지를 잃은 참가자였다.

안희연은 그에게 MBTI를 이야기하며 “저도 I다”라며 “E 같지 않냐”라며 쾌활하게 일상을 나눴다. 그는 제작진에게 “제가 (땅콩 과자님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건넬 수 있겠냐”라는 깊은 속내를 토로했다.

그는 함께 온 무당과도 친해졌고, 서로를 따뜻하게 다독이는 시간을 가졌다. 안희연은 이날 사람들에게 “눈치를 자꾸 보는 성향이다. 눈치 그만 보고 싶은데, 늘 눈치를 보는 환경 속에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에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많이 느꼈다”라며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할 수도 없구나. 내 삶에 대해 통제를 하고 싶은 마음도 많이 내려놨다. 그렇게 살아도 될까?가 고민이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우울감을 많이 느꼈다. 과한 부담감,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다들 ‘가시밭길을 왜 가려고 하냐’고 하더라”라는 현실적 고민을 토로했다.

앞서 양재웅 씨는 운영하는 정신병원의 환자가 사망하는 의료 사고가 발생, 해당 과실 등으로 법적 소송을 겪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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