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배우 김지훈이 SM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픽시드(Pixid)'를 통해 공개된 '최애의 최애' 영상에서는 MC 수빈과 김지훈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지훈은 K팝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한 때 아이돌을 꿈꿨다고 밝혔다. 그는 "내 K팝 입덕 계기는 박남정 선배님과 현진영 선배님이다. 난 K팝이 좋아서 오디션을 봤다. 그리고 기획사에 들어가서 연습생 생활까지 했다"라며 첫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발탁된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지금 오디션 당시와 비교해 노래실력이 월등히 늘었다. 그때 나는 노래를 진짜 못했다. 그런데도 날 뽑아준 건 내가 잘생겨서 그런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훈은 함께 연습했던 연예인에 대해 "슈퍼주니어 동해와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나와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온 시기가 겹친다. 지금도 오며 가며 반갑게 인사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소녀시대와도 연습생 동기였다며 "내가 21살에 SM에서 연습을 시작했고 그 때 그 친구들은 초등학생이었다. 서현이나 수영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거다. 학교 끝나고 신발주머니를 들고 뛰어오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라고 회상했다. 김지훈은 "소녀시대가 지금은 엄청난 그룹이 됐지만 초등학교 시절을 봤던 기억 때문에 아직도 동생 같은 느낌이 있다.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훈은 연습생 시절의 고충도 전했다. 그는 "나는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 췄다. 트레이닝을 받지만 실력이 금방 늘지 않았다. 자질이 있는 친구들은 CD를 튼 것처럼 노래를 하더라. 그러면서 가수를 하는 게 맞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에 난 가수는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너도 그렇게 생각했냐고 하더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수빈이 '노래 잘하시더라'라고 칭찬하자 김지훈은 "왜 그런 줄 아냐. 25년 동안 연습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재치를 부렸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